태안 여성·노인들도 방역 앞장
태안 여성·노인들도 방역 앞장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1.0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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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밀집… 스스로 지켜야"
태안군 이원면 주민들은 지난 4일부터 사창리 삼거리에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면 산불진화 차량을 이용, 관내에 진입하는 모든차량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원면내 104농가가 직접 참여한 방역활동에는 오전-오후 2교대, 7명씩(주민5, 면직원2) 근무조를 편성 운영하고 축산 농가는 물론, 부인과 노인들까지도 참여해 마을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권오선 사창리 이장은 "우리지역은 태안군에서 안면읍에 이어 축산농가가 많고 밀집해 있기 때문에 두손 놓고 바라만 볼 수 없어 우리 마을은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체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항욱 이원면장은 "별도의 예산 지원없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활동을 펼쳐줘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구제역이라는 난관을 지역주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주민이 하나로 결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북농협에서는 지난 5일부터 원북과 이원지역에 격일제로 10마리 이상 농가에 대해 방역차량을 지원해 농가 순회 방역을 시행하는 등 기관의 자발적 방역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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