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토양닥터' 연구실적 빛났다
'괴산 토양닥터' 연구실적 빛났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1.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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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김권요씨 농경지 4000곳 성질 분석
토양관리 처방서 발급 … 농가소득 증대 '한몫'

괴산군 관내 토양 의사로 불리는 김권요씨의 연구 실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관내 주요작물 재배지에서 토양시료를 채취, 검정을 실시한 후 농업인에게 작물별 시비량과 토양관리 방법 등을 담은 토양관리 처방서를 발급해 주며 농가 소득을 유도하고 있다.

김씨는 매년 4000여 곳의 농경지를 방문해 깊이 20cm 내·외의 흙을 채취한 후 화학분석을 거쳐 원소 함량과 토양성질을 분석한다.

그는 이처럼 토양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검토, 분석을 거친 후 단기적인 지력유지와 장기적인 지력상승 방법 등을 상담하며 토양 생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1992년 청주시에서 행정직으로 공직을 시작한 김씨는 평소에도 토양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등 2002년 경북 울릉군에서 농촌지도사로 인생 진로를 바꿨다.

이어 2005년 9월부터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로 전입한 후 관내 2만여 필지에 대해 토양분석을 실시하며 농업인들에게 최적의 토양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토양의 겉 색깔만 보고도 성질과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그는 "토양시료 채취를 위해 발품을 파는 만큼 군의 토양이 건강해 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시책과 연계해 토양검정사업이 기초산업으로 자릴 잡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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