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약초시장 현대화사업 의혹 제기
제천 약초시장 현대화사업 의혹 제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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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결과 내역 공정별 집계 항목 차이 해명 요구
정부의 제천약초웰빙특구 지정에 따라 특구사업으로 약초시장 현대화(경매장)와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실제 시공된 내역, 정산서 등 상당한 의문점이 발견돼 약초시장 환경개선사업 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천약초시장 상인회는 16일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약초시장 투입된 환경개선사업자금 8억원과 제천약초시장 활성화 자금 6억원 등 전체 14억원이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사용되질 않았다”고 말하고 이어 “(주)약초시장번영회와 전약초시장상인회 집행부가 국가에서 지원받은 보조금에 집행에 대해 철저한 확인과 사실조사”를 촉구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 26일 정부의 제천약초웰빙특구 지정에 따라 약초시장현대화(경매장 조성)와 환경개선사업으로 국비 4억 8000만원, 도비 8000만원, 시비 2억 4000만원 등 8억원을 (전)상인회장 장모씨가 받아 시공사인 (주)태영으로부터 9월∼12월 말까지 준공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낙후된 상가 건물의 하중경도를 최소화하는 “각 관을 스테인레로 시공을 해 주겠다”고 약속해 시공대상에 선정된 (주)태영이 약속과 달리 각 관의 ‘스틸’변경으로 임의 공사를 하는 등 “공정별직계표를 검토한 결과 실제 계약 도면과 달리 시공되었거나 누락 절감시공이 추측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주)태영은 당시 전체지붕평면도 설계설명서에 12mm 폴리카보네이트 8개소의 개폐구간을 만들어 일광의 조율과 화재발생의 유사시 수, 자동으로 온· 오픈 할 수 있도록 시공을 약속하였으나 모두 고정구간으로 임의 공사를 해 “상당한 고액의 차분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상인회가 제천시청에 (주)태영이 제출한 설명자료를 확인 한 결과 고액의 차감액은 어떤 자료에도 나타나질 않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상인회 신임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모씨는 “그동안 제기돼 왔던 약초시장환경개선사업 전반에 걸쳐 발견된 여러 가지 의혹의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의 엄정한 사실 확인과 조사를 해달라”고 말하고 “이 외에도 변경 준공결과 내역의 항목과 공종별집계의 항목 산정이 많은부분 차이가 나고 있어 명확한 근거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시 관계자는 “벌써 문제 제기된 내용으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설명을 해 주었다”고 말하고 “그런 사실이 있다면 당연히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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