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밀어붙이기로 정계 혼란"
"4대강 밀어붙이기로 정계 혼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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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의원, 청주대 특강서 現 정부 맹비난
"지금 정계가 혼란스러운 근본 이유는 4대강 사업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임기 전에 마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이는 이 대통령의 치적쌓기용에 불과하다."

배우출신 최종원 국회의원(60·사진)이 8일 오후 3시 청주대 대학원·법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명사 특강에서 현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이날 청주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문화발전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최 의원은 "얼마전 연평도가 북한으로부터 포격을 받은 뒤 정부의 대응은 한심하다"고 비난한 뒤 "한 국가 여당의 대표가 포탄과 보온병을 구분못하는 게 지금의 정부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과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왜 병장출신 대통령이 없는지, 청와대 벙커에서 군대 안 간 사람이 몇 명인지 물어봤더니 답을 못했다"며 "신임국방장관의 첫마디가 '폭격기로 묵사발을 내놓겠다'는 말을 한 것도 전쟁 나면 민족이 궤멸하고 자멸할 텐데 국민의 안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전면전을 벌이자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려면 청와대 대포폰과 사찰 문제부터 챙겨야 한다"며 "그랜저 검사 사례를 통해 잘못된 사회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만든 게 바로 현 정권이며, 이런 문제들이 법의 불신을 가져오고 사회질서를 흔들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태백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했다. 40여년간 연극, 방송, 영화 등에서 연기자로 활동한 그는 지난 7월 보궐선거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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