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재단 '선장'없이 출발
오송첨단의료재단 '선장'없이 출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0.12.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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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공모 불발… 당분간 공석으로 운영
창립총회 개최… 이달 중 법인 설립 예정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총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 지난 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그러나 재단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어서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오송첨복단지 법인의 한 차례 이사장 공모가 불발로 끝난 상황에서 아직 진척이 없다.

당시 공모에서는 안재헌 전 충북도립대 총장과 장석준 전 보건복지부 차관, 조두현 녹십자 고문 등이 응모를 했다가 국무총리 임명에 적격자가 없어 2차 공모를 논의중인 상태다. 따라서 재공모를 할 경우 2, 3개월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공석인 채로 재단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충북도는 이날 오전 오송에 위치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의료단지 운영법인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었다.

재단에는 충북도와 충북대(총장 김승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유종),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바이오토스텍(대표 강종구) 등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며 추후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에는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및 도 첨복단지기획단장(당연직), 정광화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 윤여표 충북대 약학대 교수, 최재운 충북대 의과대학장,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 교수 등 5명이 선임됐다.

법인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주무관청(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고, 법원에 등기하는 절차를 거쳐 12월 중 설립될 예정이다.

법인이 설립되면 법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우수한 의료연구 인력을 유치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업, 대학,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이 상호 협력해 의료연구개발 및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함으로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법인 창립총회를 통해 법인이 연내에 출범할 경우 실제로 부지에 건물을 세우고, 법인에 근무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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