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가 北 연평도 피격 '직격탄'
식당가 北 연평도 피격 '직격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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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주요 기관 회식 등 취소·간소화
인천 연평도 피격의 여파로 충북 도내 식당가는 손님이 크게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피격이 있은 23일 공무원을 비롯, 주요 기관 직원들의 비상 대기로 모임과 회식이 취소되거나 간소화되는 등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2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연평도 피격 뒤 정부 차원의 비상 조치가 내려져 충북도청을 비롯해 도내 12개 시·군 공무원들은 이날 밤 10시30분까지 퇴근을 미루고 비상 대기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경계 강화령에 따라 전 직원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주요 지휘관 정위치 조치를 내렸다.

또 공사 등 각 기관에서는 직원들에게 음주와 모임 자제 등을 권고해 식당가는 주요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실제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A식당의 경우 이날 3건의 예약이 잡혀 있었으나 저녁 무렵 두 건이 취소됐다.

나머지 1건의 예약도 손님들이 시간에 맞춰 왔지만 저녁식사만 하는 수준에 그쳤다.

청원군 오창읍 B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예약이 취소된 것은 없지만 손님 대부분이 모임과 회식을 간단히 하고 귀가를 일찍 서둘렀다.

B식당 주인 변모씨(30)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간단히 저녁만 먹고 모임을 끝냈다"면서 "한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회식을 하면서 술은 주문하지 않고 식사만 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시민들이 귀가를 서두르며 식당가에는 일반 손님들의 발길도 끊겼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남모씨(47)는 "월요일이라고 하지만 손님이 너무 없었다"면서 "평소 7~8개 테이블은 받았는데 어제는 2개 테이블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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