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등 군 수뇌부 전면 교체해야"
"장관 등 군 수뇌부 전면 교체해야"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0.11.24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광호 의원, 한나라 의총서 정부 미숙한 대응 질책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제천·단양·사진)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과 관련, 우리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강하게 질책한 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수뇌부를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한반도의 화약고인 서해안 지역에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1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뭐하고 있었느냐"며 "군이 즉각 상황에 대처하지 않고 뭔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작심하고 포문을 열었다.

또 "먼저 (북한을) 공격해서는 안 되지만 어제(23일) 북으로부터 대포알이 우리 육지에 떨어졌을 때 3분 이내로 그 포진지를 박살을 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후 1시간 동안 우리 군대는 무엇을 했느냐. 종치고 다 끝난 뒤 무슨 단호한 대책이냐"며 정부의 뒤늦은 대응을 거듭 질책한 뒤 "이제 작전권을 완전히 군에 줘야 한다"고도 했다.

사태 당일의 '확전 방지' 논란 역시 송 의원의 날선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송 의원은 "확전을 막는다는 얘기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 등을 생각했을 때라야만 고려의 대상"이라며 "북한이 먼저 공격을 했을 때는 모든 화력을 집중해 적어도 10분 안에 초전박살 낼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 수뇌부를 직접 겨냥해 "연평도가 포격을 받은 1시간 동안 뭘하고 누구 눈치를 보느라고 군이 이렇게 나태한 행동을 했느냐"며 "그에 대한 책임으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수뇌부를 100%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