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전한 모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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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0.11.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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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학산초 김승균 교감
7년째 이수초에 도서기증

영동 학산초교 김승균 교감(사진)이 모교인 영동 이수초등학교에 올해로 7년째 매년 도서 200권씩을 기증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수초교 21회 졸업생인 김 교감은 지난 12일에도 모교를 직접 방문해 후배들에게 위인전 등 어린이 도서 200권(207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김 교감은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수초교 도서관 문진희 사서로부터 학년별로 필요한 도서목록을 받아 책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감은 지난 2003년 모교에 근무할 당시 도서실을 리모델링해 전자도서관을 개관하면서 책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빠듯한 학교예산을 쪼개고 동창회, 어머니회 등의 후원을 받아 책을 구입해 도서관을 채웠지만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지속적으로 장서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행을 시작한 것이다.

김 교감은 "저보다도 아름다운 학교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570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주신 당시 이명섭 교장 선생님(전 영동교육장)이 박수를 받아야 할 분"이라며 "기증한 책들이 후배들이 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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