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무게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무게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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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신흥국 자본유출입 제한근거 마련… 물가압력도 거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15일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통위는 올해 들어 지난 7월 2.00%의 기준금리를 2.25%로 전격 인상한 뒤 3개월째 이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환율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입 제한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그동안 환율변수를 기준금리 동결 이유로 내세웠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물가압력이 점차 거세지면서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급등했으며, 같은 달 생산자 및 수입물가도 크게 올랐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G20 정상회의 브리핑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3%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물가 상승률 전망치 2.8% 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도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중에 풀린 '핫머니'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자칫 자산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더불어 인상 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67명 가운데 71.9%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들 중 99%가 인상 폭으로 0.25%포인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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