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노조 갈등 '평행선'
청주대-노조 갈등 '평행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1.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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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안 등 입장차만 확인
17일 협상 실패땐 파행 불가피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 지부(지부장 박용기·이하 청주대 직원노조)가 최근 대학 측과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 찾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총파업 출정식을 예고한 바 있는 청주대 직원 노조는 이번 주 학교 측과의 마지막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청주대 직원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세 차례 대학 측과 협상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노조 가입범위와 2005년 이후 입사자 및 별정 계약직 임금 인상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가입범위의 경우 현행 팀장급(5급)까지 가입할 수 있는 기준을 학교 측은 6급으로 조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임금 인상에 대한 견해 차이도 컸다. 노조 측은 정규직이면서 다른 직원 임금의 83%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받고 있는 2005년 이후 입사자 임금 수준을 17%포인트 인상시킬 것과 별정 계약직 및 일반직원 임금의 20%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학교 측은 별정 계약직의 임금 3~7%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청주대 직원노조와 대학 측은 오는 17일 또 한 번 협상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기 지부장은 "임금 인상안의 경우 직원노조는 20%를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주부터 총파업 준비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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