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광역도시계획 사업 재추진
청주권 광역도시계획 사업 재추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1.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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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7개 시·군 연계 개발전략 마련… 이달말 확정
세종시 문제 등으로 잠시 중단됐던 '청주권 광역도시계획' 사업이 재추진된다.

광역도시계획은 전국을 10개 광역권으로 묶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충북은 대부분 시·군이 대전 광역권에 속해 개발에 불이익을 받아왔다.

하지만 중앙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7개 시·군이 청주권으로 분류되면서 충북만의 특성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와 청원, 보은,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을 연계해 장기적인 발전방향 및 개발전략을 마련하는 광역도시계획이 추진 중이다.

세종시가 원안 추진으로 결정나면서 개발계획 수립 및 추진이 다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청주권 광역도시계획은 지난 2001년 전국 광역도시권 중 가장 먼저 중앙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후 계획안 마련에 들어갔으나 세종시, 혁신도시, 첨복단지 등 청주광역권 주변 성장거점이 출연해 수차례 변경됐고,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청주권 광역도시는 청주를 비롯해 청원·보은·증평·진천·괴산·음성 등 1개 시, 6개 군 3403.3㎢에 걸쳐 장기 개발계획이 마련된다.

사업계획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이뤄진다. 올해 말 계획을 수립해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추진된다.

특히 지난해 4월 광역도시권 계획의 근거법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중앙부처가 아닌 시·도지사 승인만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청주권 광역도시권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청주권 광역도시 개발은 첨복단지가 자리한 오송지역을 역세권 개발과 함께 바이오·의약 등 생명공학산업의 핵심지로 육성해 나가게 된다. 내년 시범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내륙첨단산업벨트와 연계 개발된다.

이를 통해 오송·오창 BT·IT·NT, 증평 태양광(신재생에너지),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이 각 지역별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천안~오창~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벤처 트라이앵글' 형성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을 하나로 묶는 물류 네트워크의 심장부 역할이 기대되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가 청원에서 가동 중이다.

청주국제공항과 함께 물류거점지 조성도 청주권 광역도시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청주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및 확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청주권이 중부권의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주 광역도시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청주와 청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등으로 중단된 광역도시권 개발계획이 다시 추진돼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6일 최종보고회를 가진 뒤 심의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광역도시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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