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김윤옥 여사에 수표다발 전달"
"남상태, 김윤옥 여사에 수표다발 전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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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 대정부질문서 주장
"수수 감추려 천신일 수사 시작"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1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 "거액의 (연임) 사례금이 1000불짜리 AMEX(American Express Bank) 수표 다발로 김윤옥 여사와 황태섭 동서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같이 주장한 뒤 "이것(김윤옥 여사의 금품 수수)을 감추자고 '천신일 수사'를 한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해 2월19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이사진에게 남상태 사장에 대한 연임 의사를 전달하고 그 다음날인 2월20일, 이사회에서 남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다"며 "산업은행 주변과 국회, 청와대, 검찰에서 다 나온 이야기다. 이 수사는 간단히 할 수 있다"며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를 촉구했다.

또 "남 사장은 천신일 회장을 통해, 김윤옥 여사를 통해서 로비를 시도했다"며 "지난해 1월19일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가 골프를 치다 쓰려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남 사장은 김재정씨 처의 도움으로 김 여사의 병문안 일정을 알아내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해 2월 초에 '이명박 후원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황태석씨의 주선으로 남 사장은 처와 함께 청와대에 가서 김 여사를 만나고 여기서 연임로비 청탁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 사장과 처의 청와대 방문 사실은 다음 날 김 여사의 부속실장이 김재정씨 처에게 전화로 직접 알려줬으며 같은 해 2월10일경 김 여사는 정동기 민정수석에게 남 사장의 연임문제를 챙겨보라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뒤인 그 해 2월15일 정 수석은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만나 김 여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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