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건설노조 노동시간 준수 타결
괴산 건설노조 노동시간 준수 타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11.01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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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연장 근무 보상 아닌 8시간 지켜달라" 촉구
업체, 군청 부서장 등 3자 면담 … 요구 사항 수용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건설기계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1일 괴산군 괴산군민회관 앞에서 노동시간 준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9개 지회 소속 조합원 8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괴산읍 동진천 하천환경 조성공사 업체인 H사를 상대로 "표준임대차계약서에 명시한 노동시간 8시간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조성인 괴산지회장은 "하루 8시간 노동은 시대적 흐름"이고 "이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고 연장 근무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법적 노동시간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부들이 임각수 괴산군수를 면담하고 관련 업체가 표준임대차계약서상의 하루 8시간 노동시간을 준수하도록 군이 관리, 감독할 것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장비를 이용하도록 권장할 것해 줄 것 건설산업기본법에 명시한 대로 대금을 즉시 지급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용대 충북건설기계지부장은 "도내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8시간 노동을 준수하고 있지만 동진천 공사 현장은 업체가 수익을 위해 노동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업체인 H사, 군청 관계 부서장 등 3자 면담을 통해 노조의 요구 사항을 전격 수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H사는 또 내년 우기에 대비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연장 근무가 불가피할 경우 조합원들과 사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한편 동진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은 군이 친수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키 위해 사업비 86억원을 투입, 201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중이다.

공사는 동진천 1.8 주변에 축제마당, 친수마당, 들꽃교실, 뱃놀이장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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