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자결순국 항일투쟁 기폭제"
"홍범식 자결순국 항일투쟁 기폭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0.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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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 홍명희문학제서 학술강연
"한일강제병합에 울분을 삭이지 못한 홍범식의 자결순국은 국내외로 파급되며 항일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자결 순국 투쟁은 가족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아들 홍명희는 아버지의 유훈에 따라 친일행위를 하지 않고 애국자 후예로서의 명예를 지키기에 노력했다."

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3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홍명희문학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범식의 자결 순국과 그 유훈'이란 주제로 학술강연을 한 박 교수는 "홍범식의 행동은 가족 외에도 당시 독립운동에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며 "홍범식의 의열투쟁은 개인적인 차원의 봉건적, 소극적 투쟁이 아니라 민족적 각성을 촉구하고 민중의 봉기와 투쟁을 유발한 전인적인 투쟁이었다"고 평가했다.

염무웅 문학평론가도 "임꺽정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홍명희의 또다른 분신들로 당시의 복잡한 사회계급구조를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며 "소설에는 벽초의 기본사상인 평등사상이 깃들어 있으며, 그가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비현실주의적 과격주의라든가 도식주의 공식주의 같은 관념적 조급증을 배격하고 있어 일관된 그의 생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학술강연에 이어 신경림 시인과 김별아 소설가가 내가 읽은 임꺽정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홍명희의 문학세계의 산실인 괴산 홍명희 생가와 제월리 문학비를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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