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성공위해 힘·정성 모아달라"
"G20 성공위해 힘·정성 모아달라"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0.10.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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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시정연설
4대강 사업 미래대비 물관리사업 강조

내년 예산 편성 공정사회·서민이 핵심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여야 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에게 "국가적 대사의 성공을 위해 힘과 정성을 모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직접적 경제 효과는 물론 국가브랜드가 몇 단계 높아지는 무형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 회의에 앞서 열린 경주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와 거버넌스 개혁은 물론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확립에 진전을 이룬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4대강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힌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땜질식 수질개선과 반복적인 재해 복구 사업에서 탈피해 이수 치수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미래 대비 물관리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내년 4대강 살리기가 완공되면 국민은 여유있는 삶을 누리게 되고 4대강은 국민과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녹색성장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은 공정한 사회의 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공정한 시장이 강한 시장이다. 기업 간 거래에서 불공정한 관습과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면서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 핵심기조인 '공정사회 구현'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따뜻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로부터 혜택받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 "우리의 꿈은 조국의 평화통일이고 그 첫걸음은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평화공동체 구축"이라며 "나아가 폭넓은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고 공동번영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은 공정사회와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서민희망·미래대비 예산으로 편성했다"면서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돼 금년 중 집행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농민과 중소상공인, 근로자를 위한 농협법과 유통산업발전법, 고용보험법, 미래 성장동력 제고를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등 많은 법률안이 계류중"이라며 "의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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