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기혼녀 77% '음란물 경험'
30~40대 기혼녀 77% '음란물 경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0.10.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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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청주지역 100명 설문
91% 채팅 접촉 … 외로움 > 만남 > 성적욕구順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30~40대 기혼 여성 중 77%가 음란물을 접촉해본 경험이 있으며, 채팅을 해본 30~40대 기혼 여성 중 무려 91%가 배우자가 아닌 다른 남성과의 만남을 염두에 두고 채팅을 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실의 조동욱 교수(52·정보통신과학과)는 18일 청주지역 30~40대 여성들의 음란물 접촉실태와 채팅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 교수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청주지역 30~40대 기혼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음란물 접촉 경험을 물어본 결과 77%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접촉 횟수는 '한 달에 4~6회'가 전체 응답자의 31%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음란물을 보고난 뒤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우'도 30%나 됐다.

음란물 시청 시 남편과 같이 보는 경우가 41%로 '같이 시청하지 않는다(32%)'보다 높았으며, 음란물 시청 후 남편과 성 관계를 가진 경험은 49%였다.

채팅을 하는 목적으로는 외로움(35%), 만남을 위해(33%), 성적욕구(23%) 순으로 답해 배우자가 아닌 다른 남성과 불건전한 만남을 염두에 두고 채팅을 하는 경우가 91%나 됐다고 조 교수는 분석했다.

실제로 "채팅을 통해 다른 남성을 따로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단호히 답한 사람은 17명인 반면 '있다'(2%), '말할 수 없다'(63%)로 말해 65%가 다른 남성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 채팅녀들의 사이트 이용 횟수는 한 달 1~3회가 44%로 가장 높았고, 가장 많은 42%가 저녁 시간대에 채팅을 하고 있었다.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52%가 1~2시간이라고 대답했고, 2시간 이상 채팅을 하는 경우도 21%를 보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청주시내 에어로빅 장소와 청주 중심부인 육거리 등지에서 지나가는 30~40대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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