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의 고장 충주 옛 영화 다시올까?
온천의 고장 충주 옛 영화 다시올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10.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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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온천의 고장인 충주는 충주라는 지명보다 수안보라는 지명이 국민들에게 더 익숙하다. 사실 서울 등 수도권 시민에게 충주라는 지명을 말하면 청주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수안보를 말하면 "아 그 온천이 있는 곳"이라며 이내 공감을 표한다.

60~70대의 나이가 든 중장년찼?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초까지 수안보를 신혼여행지로 다녀갔거나 애틋한 추억을 간직한 관광명소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개발시대와 민주화시대를 거친 국민들에게 충주 수안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비용부담을 생각하기보다는 실속있게, 나 혼자보다는 우리 또는 가족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 손색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수안보온천이 세월의 변화 속에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오늘날 경제성장과 해외여행 보편화, 다양한 문화의 공존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한 온천욕이 주는 매력이 적다 보니 관심이 적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이처럼 온천산업이 극도의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 충북도와 충주시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온천산업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법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회는 온천산업 발전이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고 관광산업 발전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논리를 토대로 법적·제도적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이 기회다. 충북도와 충주시, 수안보·앙성온천관광협의회가 온천관광 재도약을 위해 각종 행·재정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온천관광 종사자들도 관광마인드를 재정립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어느때보다 충주지역 온천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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