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혜숙(55·민주당) 의원은 4일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부도덕한 조희문 영진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미 해임 사례(김윤수, 김정헌)가 있는데 외압, 청탁 등 강제해임 사유가 명백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피하고 있다”며 “장관에게 위촉 권한이 있는데 해임 권한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유 장관을 압박했다.
유 장관은 “절차에 따라 하겠다”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답했다. “영진위에서 어제 관련 서류가 제출됐다 한다. 청문 절차를 밟고 내용에 따라 (해임을) 하겠다.”
영진위 위원들은 지난달 임시회의에서 조 위원장이 영진위 임직원 행동강령 제5장 22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임면권자인 문화부 장관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5월 칸 국제영화제 출장 중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심사와 관련,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작품을 선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당시 심사위원들이 폭로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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