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묻지마식 배수공사 '도마위'
천안 묻지마식 배수공사 '도마위'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0.09.30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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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도로·아파트 진출입로 멋대로 폐쇄
안전장비 착용도 안해… 당국 관리감독 필요

천안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수관거 공사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공사 구간의 경우 도로를 통째로 막고 공사를 하면서 교통 흐름을 차단하고 분진까지 발생시키는 등 원성을 사고 있다.

30일 낮 천안시 신부동 우방아파트앞 아파트 진출입 도로가 갑자기 폐쇄됐다.

시행사인 포스코건설에서 배수시설공사를 마치고 포장을 하기위해 아파트 주출입구 200여m구간을 완전히 막은 것.

이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신부동 방면에서 동서고가교 쪽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먼거리를 우회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배수관로 매설을 위해 파헤쳐 놓은 흙을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방치하고 일부 현장 인부들의 경우 안전모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허술한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시공사측에서 사전에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제멋대로 도로를 통째로 막으며 안하무인식 공사를 하고 있다"며 "당국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천안에는 시내 40여 곳에서 도로를 굴착하고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곳곳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공사를 해 민원이 끊이지않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7년 말 포스코건설이 주간사인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총 1286억원이 투입되는 제1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은 62%가 진행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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