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생태지도 2년만에 완성
홍성군 생태지도 2년만에 완성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0.09.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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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최종보고 마쳐… 친환경 개발 자료 활용
홍성군은 27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환경단체 회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생태지도(비오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비오톱(biotop)'은 'bio(생명)'와 'topes(장소)'의 합성어로 구체적인 지역과 생물군으로 성립된 생태계를 일컫는 말로서, 이번에 홍성군에서 구축한 '비오톱지도'는 생태적 속성과 가치를 달리하는 비오톱을 구분하여 도시개발, 환경보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기본정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면화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성군 지역 내에서 삵, 금개구리 등 7종의 멸종위기종과 8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총 266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443.82 ㎢ 면적의 홍성군 전역 중에서 논, 밭 등의 경작지가 40.3%를 차지하여 가장 넓은 구역을 차지하였고, 이어서 산림이 37.85%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번 생태지도에서는 군 전역을 생태적 특성과 보전가치별로 보전해야할 곳(1등급), 생태적 개발이 가능한 곳(2등급), 완충지역으로 제한적 개발구역(3등급), 부분적 보전지역(4등급), 개발가능지역(5등급) 등 5개의 등급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군의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등 각종 개발사업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비오톱지도를 통해 홍성군의 식생, 야생동물 서식정보 등 다양한 환경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환경교육 및 생태관광자료는 물론 지역의 생태연구 자료로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적생물다양성협약에 따라 충청남도에서 추진하는 광역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자연환경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재)충남발전연구원의 용역으로 지난 2008년 10월부터 착수하여 약 2년 만에 결실을 거두었고, 2012년에는 충남도 전체 시·군과 궤를 같이하여 충남도광역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연관된 구체적 활용방안이 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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