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복순 여사 숭고한 뜻 기린다
故 이복순 여사 숭고한 뜻 기린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9.12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 기념물 제막… 기부정신 담긴 교과서도 전시
충남대학교는 지난 10일 정심화 이복순 여사 기념물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은 지난 2002년 제막된 이복순 여사의 흉상을 '니치(niche)' 시공 방식으로 벽을 파 그 안에 흉상을 넣고 유리로 마감하는 방식으로 품격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발간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와 CD 등도 함께 전시됐다.

올해 발간된 초등학교 국어 4학년 1학기 교과서에는 '아름다운 사람들'편에 정심화 이복순 여사, 권정생 선생, 유일한 선생 등 고귀한 기부정신이 소개됐다.

고 이복순 여사는 김밥도시락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일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증, 1991년 정심화장학회를 만들었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제 수준의 학문연구와 학술발표의 장인 국제회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1992년 향년 7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충남대는 이후 국고를 투입해 2000년 국제문화회관을 건립했으며, 정심화 여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2년부터 '정심화국제문화회관'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정심화홀 로비에 이복순 여사의 흉상을 제막했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은 대전·충남지역을 대표하는 학술·문화의 장인 동시에 많은 지역민들이 찾아 고 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뜻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18주기를 맞아 충남대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 이복순 여사의 흉상과 여사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교과서 등 기념물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