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경제자유구역 토론 벌어야"
"충주 경제자유구역 토론 벌어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9.12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건도 시장·윤진식 의원·시민 엇박자… 갈등 우려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놓고 우건도 충주시장과 윤진식 국회의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어 차제에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충주시민들에 따르면 충주경제자유구역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나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충주출신 지도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시민들도 당위성과 실현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등 갈등 우려가 있어 보다 치열한 토론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는 것.

이에 K씨는 "윤진식 국회의원과 우건도 충주시장이 충주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을 초월해 함께 협력하겠다는 모습에 충주시민들이 환영을 보냈다"며 "그러나 최근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어 충주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 시장은 자신의 소속과 충주시민, 개인의 안일과 충주발전 중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며 "우 시장을 선택한 것은 충주시민이고 충주발전을 위해 책임져야 하는 당당한 충주시장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주발전을 위해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절대 필요하고 대기업 유치와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도 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며 "윤진식 국회의원도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기에 추진하려는 것으로 생각되며 충주시장은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국회의원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시민 G씨는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우건도 충주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윤진식 국회의원 등 3명의 지도자들의 의견이 마치 대립하는 것처럼 비쳐져 우려스럽다"며 "우선 경제자유구역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야 하고 충주의 경제 인프라가 경제자유특구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는가 하는 점을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G씨는 "현재 충주경제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10가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 90가지의 잘못된 점을 진단하고 처방해 고치고 난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1만명을 고용한 1개의 기업보다는 1명을 고용한 1만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진정한 발전이며 강하고 내실있는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충주경제의 살길이라고 확신한다"며 "1만명을 고용한 기업의 부도는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오지만 1명을 고용한 1개 기업의 부도는 후유증이 그만큼 적고 이것이 블루오션 시장을 뛰어넘는 퍼플오션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K씨는 "충주경제자유구역이 충주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추진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줄 안다"며 "그런데 충주시장 입장에서 볼 때 충북도지사가 아닌 다음에야 어째서 충주발전만 생각해야지 충북전체를 걱정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충북 균형발전을 위해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이번 기회에 충주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한번 밀어줘야 한다"며 "충주출신 도지사와 시장, 힘 있는 국회의원 세 분이 힘을 합해 반드시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충주 최대의 발전기회를 잡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