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호조·공급과잉 겹쳐 쌀값 하락
시, 기관 연계 판매·캠페인 등 전개천안시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소비 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벼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17ha가 줄어든 8032ha로 현재의 작황 호조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4만3545톤 수준인 4만257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거래되는 80kg 쌀값은 13만2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1000원에 비해 12.6%가 하락했고, 7828톤의 쌀 재고가 있어 햅쌀의 공급과잉이 겹치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인구 1인당 1년간 쌀소비량이 74kg으로 천안시의 연간수요량은 4만1561톤(인구 56만1631명)으로 추정돼 지역생산량에 근접하고 있다.
지역쌀 소비촉진을 위해 천안시는 2010년산 시장격리, 재고쌀 특별처분 등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대책과는 별도로 지역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많은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추석명절 귀성객과 '천안흥타령축제 2010', '대한민국 국제농업기계 자재박람회' 등을 통해 우리고장 쌀 애용하기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관내 200여개 기관단체에 천안 흥타령쌀 애용 및 쌀중심의 식생활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열리는 직거래 행사에 적극 참여해 월 평균 30톤 이상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수도권 향우회와 연계한 판매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대량소비가 가능한 관내 기업체와 연수원을 방문해 납품계약 및 소비촉진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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