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풀꽃과 더불어 사는 인생
<새책소개>풀꽃과 더불어 사는 인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9.02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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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 산문집 '풀꽃과 놀다'
시인 나태주씨가 꽃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풀꽃과 놀다'(푸른길)을 펴냈다.

'풀꽃이 나를 살렸다'는 시인의 말처럼 에세이에는 민들레, 애기똥풀, 할미꽃, 붓꽃, 질경이, 물봉선, 강아지풀 등 60여 풀꽃에 대한 애정어린 기억과 사연이 들어있다.

시인이 직접 그린 풀꽃 연필화도 정감이 간다. 복막염으로 쓰러진 시인에게 생명력과 감동을 선사한 풀꽃들은 꽃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를 때 그도 한 개 풀꽃이 되고, 풀꽃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낮은 자리에서도 올망졸망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풀꽃에 시인은 인간의 슬픔과 기쁨,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산문으로 풀어냈다.

가난하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인은 풀꽃과 더불어 인생을 관조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 시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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