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영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성영군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9.02 21:56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의 달 이색봉사자
입시 코앞불구 다문화가정 위해 책기증운동

초등학생때부터 보던 도서 선뜻 내놓기도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초등학생때부터 보아오던 책을 기증한 학생이 있다. 청주봉명고 3학년 최성영 학생(사진)이다.

대학 입시가 코앞이지만 고등학교 3년간 지역 아동공부방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들의 한글지도와 도서를 정리하는 등 꾸준히 자원봉사도 병행해 왔다.

나눔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최성영 학생은 평소 자원활동을 하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책을 기증했다고 한다.

또 책이 부족한 공부방의 사정을 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본부에 알려 도서기증을 요청하는 등 다문화어린이를 위한 책기증 운동에 나섰다.

책을 기증하게 된 데는 '코엘류의 흐르는 강물처럼' 중 '책을 여행시키자'라는 글을 읽고난 후였다고 한다.

최성영 학생은 "올 여름방학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너무 낡고 부족한 책을 보고 집에 있던 책을 기증하게 됐다"며 "그래도 책이 부족해 푸른책 출판사와 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본부에 책기증을 신청해 140여권을 기증받았다"며 책을 받아본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전해줬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소유하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는 성영 학생은 "여러 번 본 책은 여러 사람에게 나누며 읽게 하고, 어린이들의 경우 동화책을 보고 꿈을 키우고 펼칠 수 있기에 책 나눔이 더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어머니가 일본인, 필리핀인 등인 어린이들이 피부색과 모습도 다르고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어머니를 창피해 하는 것에서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한글지도를 도왔던 어린이는 초등 3학년이지만 아직 교과서도 정확히 읽지 못하고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해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회봉사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처럼 최성영 학생이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나눔의 봉사가 사회적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ㅈ1suㅁ1ㄴsu 2018-06-25 00:33:48
솰맛난드아

좌니 2018-06-25 00:29:05
하데스찌질이 갦샒립샒갯..!

상오 2018-06-25 00:28:14
ㅈ..조..조..좌아니..! ㅎ.하하스팟으로 와

박현1규 2018-06-25 00:21:25
역배 가즈아~

장지수 2018-06-25 00:20:04
까딱까딱끠이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