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지역 문인 작품 한눈에
<새로나온 책>지역 문인 작품 한눈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8.26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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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올 상반기 '충북작가 29'
충북에서 활동하는 문인 단체 충북작가회의는 2010 상반기 '충북작가 29권'을 발간했다.

특집으로 '청풍명월의 문학지리'를 게재해 지리학적 관점에서 충북 지역의 문학을 조명했다.

이종수 시인은 '내암리에서 워터멜론슈가를 떠올리다'를, 조영임 우암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 단양(丹陽)', 김덕근 문학평론가의 '정이품송의 문학지리학', 강찬모 문학평론가의 '포석과 조벽암을 낳은 통일문학의 진원지, 생거진천' 등 지역의 삶의 원형을 문학을 통해 재구성했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는 논문 '시인과 시적 자아'에서 이백과 허난설헌, 송찬호, 이종수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 16회 충북작가 신인상으로 시 부문에 이필은씨의 '우물쭈물 관음보살' 등 5편과 소설 부문에 최다경씨의 '트리오'가 선정돼 발표했다.

이외에도 충북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소설, 동화, 산문 등 지역 문인들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 교육평론가 자전에세이

한병선씨 '아! 청주, 내 마음의 시온'

교육평론가 한병선씨(53)가 자전적 에세이 '아! 청주, 내 마음의 시온'을 출간했다.

'좌절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어 준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마저 여읜 그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여러 친척 집을 전전하며 독학으로 공부한 그는 충북대학교에 입학, 청주와 인연을 맺으면서 비로소 마음의 고향을 찾는다.

"나는 디아스포라였다. 고향은 나를 버렸지만 청주는 나를 키웠다"는 한 박사의 고백처럼 상처와 성공 뒤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준 청주였기에 그가 바라보는 청주는 남다르다.

본문은 4부로 구성됐다. 디아스포라적인 삶의 시작을 1부로 청주와의 인연, 청주와 나의 페르소나, 나의 반성과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의 삶을 기록한 에세이는 방황의 시기를 홀로 이겨내며 걸어간 한 사람의 족적이라 할 수 있다.

"내 삶은 교과서가 없었다"는 그의 말은 방황과 혼돈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교과서가 되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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