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의 새로운 시각 제시할 것"
"공예의 새로운 시각 제시할 것"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8.1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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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청주공예비엔날레 정준모 전시감독
시민과 교감·활기찬 도심 만들기 일조

공예의 메카 산업화 협업체계 강조도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기존의 공예가 아닌 새로운 공예의 시각을 제시하겠습니다. 시민과 보다 더 교감하는 비엔날레를 통해 도심을 재창조하고 활력소를 불어넣어 활기찬 청주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선임된 정준모 감독(사진)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한범덕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정 감독은 "사람의 삶과 거리가 있는 것보다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비엔날레여야 한다"며 "청주시민과 관람객, 기관관계자가 모두가 같이하는 축제로 치를 수 있도록 고민하고, 합의 속에 행사 프로그램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청주국제비엔날레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봤다"면서 "열악하고 부족한 예산으로 국제 규모의 행사를 치르다 보니 시민의 기대감과는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는 말로 청주국제비엔날레를 평가했다.

또 행사 개최 방식에 있어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조율하는 역할론을 주장했다.

정 감독은 "지역과 기관, 작가, 기업 등이 서로 유기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비엔날레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공예의 메카를 산업화로 끌어올리려면 각 분야의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회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작가 참여 문제에 대해선 "지역작가들을 위한 배려와 고려에 대한 요구는 당연한 것이지만 지역작가 모두에게 100% 만족감을 줄 수는 없다"며 "특별대접이라는 우대도 없겠지만 홀대도 없을 것"이라고 좋은 작품에 대한 원칙 고수를 분명히 했다.

정 감독은 또 "공예를 수제품이라는 것에 한정을 짓지 말고 영역을 확대해 디자인을 실제화시킨다면 공예의 미래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실용미술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 가시화하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정준모 전시 감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비엔날레를 도입한 인물이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비엔날레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200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하는 등 미술행정과 문화정책 관련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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