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택시사업구역 "통합해야"
아산·천안 택시사업구역 "통합해야"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08.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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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승강장 운영 등 혼란
생활권 단일화 염두 협력필요

아산시와 천안시 택시사업구역과 관련하여 아산·천안 두 도시의 도시생활권 단일화에 따른 전체 사업구역 통합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천안지역의 KTX 천안아산(온양온천)역 택시영업의 공동사업구역요구와 관련 지역 간, 운수업계 간 갈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 도시 간, 그리고 운수업계 상생발전 및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아산과 천안시가 사전협의를 통한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천안시는 '택시이용자들의 불편민원'을 이유로 역사 동쪽출구로부터 450m 정도거리인 '와이시티'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주변에 천안택시 전용승강장을 설치했다.

KTX 천안아산(온양온천)역 천안 쪽 출구 역 광장은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한 아산시 택시 사업구역이기 때문이다.

천안택시는 손님을 내려주고 돌아가면서 손님을 태우는 영업행위는 허용되나 기다리면서 손님을 태우고 가는 영업행위는 불법영업 행위에 해당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천안시가 천안 쪽 출구에 천안택시 전용 승강장을 세우더라도 그쪽 출구 역 광장 역시 아산시 행정구역에 속하기 때문에 아산시 택시만이 정차해 영업을 할 수 있으며, 아산시에서만 교통시설물(택시 승강장 등)을 설치할 수 있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KTX천안아산(온양온천)역은 역사만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토해양부에서도 KTX천안아산(온양온천)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고, 택시사업권을 가진 아산시택시가 영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사업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및 천안시와 여러 차례 협의을 진행했지만 천안시가 KTX천안아산(온양온천)역만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억지 요구에 번번히 막혀 무산됐다"며 "현재의 아산시 단일 택시사업구역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백번 양보해 아산, 천안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양 도시 전체사업구역 통합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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