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르면 6일 인사
충북도 이르면 6일 인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08.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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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 도의회 통과 … 4년간 120억 절감
1국, 5과, 10팀, 정원 49명 감축을 골자로 하는 충북도 조직개편안이 확정됐다.

충북도의회는 2일 제293회 임시회를 열고 도가 제출한 조직개편과 관련한 '충청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하고, 공무원 정원감축과 관련한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로써 도 조직은 현재 10실·국 46과 189팀 1559명(국가직 6명, 소방직1378명 제외)에서 9실·국 41과 179팀 1출장소 1510명으로 축소된다. 이시종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북부출장소(제천)는 신설된다.

도의회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일부 부서의 명칭이 기능이나 설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분장사무가 적합하지 않다"며 수정 의결했다.

'경제진흥국'은 당초 조직개편 전과 같이 '경제통상국'으로 존치됐다.

'여성문화환경국'은 '문화여성환경국', '균형개발방재국'은 '균형건설국'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균형건설국'에 편재됐던 민방위 업무는 행정국으로 이관됐다.

일자리창출과와 자활지원팀, 보육지원팀은 신설됐다.

도는 오는 6일 도보에 개정 조례안을 공포한 뒤, 이르면 6일, 늦어도 10일까지 4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도는 임시회 폐회후 인원감축에 따른 직원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

윤영현 도 행정국장은 "퇴직 등 자연감소를 통해 내년말까지 44명이 줄어들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른 초과현원 49명의 해소와 승진적체도 이 시기를 전후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으로 연간 30억원, 4년간 120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약된다. 12개 출자·출연기관의 현재 결원 인력이 72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신규채용을 억제할 경우 매년 약 42억원 정도의 인건비가 절감돼 모두 연간 72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절감되는 예산은 복지 및 서민경제 분야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종 지사는 "민선시대 들어 그동안 조직이 꾸준히 확대돼 어느 시점에서는 가지치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가 줄어든 것은 마음이 몹시 아프지만 도민을 위한 구조조정인 만큼 너그럽게 이해하고 6개월 정도만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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