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예술의전당 관람시간 연장 목청
청주 예술의전당 관람시간 연장 목청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8.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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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개관~6시 폐관…… 직장인 "엄두도 못내"
시민·미술계, 야간개장 등 시스템 변화 여론

청주예술의 전당 내 전시실 폐관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아트청주·2010' 개막식 현장에는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하는 등 모처럼 지역미술계가 활기를 띠었다. 폭염의 날씨지만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보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인해 시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지역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반향에 미술계와 시민들은 현재에 운영되고 있는 개관 시스템에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폐관하는 전시장 고정시간제 형태는 현대인의 삶의 패턴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 박일환씨(금천동)는 "직장에 얽매여 전시회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폐관 시간을 오후 8시까지라도 늦춰야 한다"며 "더위도 피하고 많은 사람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청주시가 나서 시간을 연장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미술계 역시 전시 관람 시간 연장에는 긍정적이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직장인을 위한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야간 개장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청주는 아직도 전시장 시간 연장에 대해 난색을 표한다"며 "전시회를 개최하는 관계자나 전시장 관리 관계자들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더운 여름철만이라도 오후 개장 시간을 늘려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지역예술을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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