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단양의 산간계곡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빼어난 산수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양은 가족단위 피서지로는 전국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로 2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도 피서지 단양의 강점이다.

 

 

◈ 소백산 천동·다리안 계곡

군, 14억 들여 천동 물놀이장 개설

맨발 산책로 등 휴양·자연학습장

단양읍에서 7㎞가량 떨어진 소백산 천동·다리안 계곡은 누가 뭐래도 단양 피서 1번지다.

다리안 관광지는 단양 천동동굴을 지나 소백산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중심으로 원두막, 야영장, 유스호텔, 민박과 식당을 겸한 업소들이 모여 이뤄졌다.

이곳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조성돼 있어 등산과 휴양 및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리안 관광지의 가장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맨발 산책로다.

황토볼이 깔린 길을 걸으며 황토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이 세균제거 및 혈액순환을 도와 새로운 활력을 얻어갈 수 있다.

또 단양군이 2001년 14억원을 들여 만든 천동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깨끗한 계곡수를 사용해 수영장 물에 의한 피부 트러블이 잦은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이와 함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빼어난 풍광과 차고 깨끗한 물, 신선한 공기가 자랑할 만하다.

△ 교통편:북단양IC(단양IC)-단양읍 소재지-고수대교건너 우회전(다리안관광지 방면)-다리안 관광지.

△ 음식:단양 및 다리안관광지 인근에서는 잡고기 매운탕, 한정식, 토종닭 등이 유명하다.

△ 입장료:일반:(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단체:(어른 8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

△ 주차:당일(승용 2000원, 대형 4000원) 체류(승용 4000원, 대형 8000원).

 

◈ 단양 선암계곡

하선암 등 국내 최고 피서지 정평

방곡도예촌서 도자기 굽기 체험도

단성면 가산리에는 단양팔경인 상·중·하선암을 휘감고 흐르는 선암계곡이 있다. 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라고 해 퇴계 이황 선생이 친히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선암계곡은 계곡 길이가 길고 도로를 접하고 있다.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맑은 물과 넓고 깨끗한 너럭바위가 옹기종기 모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마치 신선이 남기고 간 발자국처럼 유독 아름다운 절정을 간직한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정평이 나 있다.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제6경으로 3단으로 이뤄진 흰 바위들 형상이 마치 '미륵같다'고 해 부처바위라고도 한다. 주변에는 여름철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소선암휴양림이 있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2곳이 조성돼 있어 알뜰 피서객들에게는 제격이다.

7경에 속하는 중선암은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계류와 선연한 대조를 이루는 경승지다. 특히 바위에 새겨진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고 해 중선암을 향한 선인들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청정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죽령폭포가 있다.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8경 상선암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손끝에 닿는 듯한 신선의 세계인 상선암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대강면 방곡리 방곡도예촌에서 아이들에게 도자기 굽기 체험 기회를 선사할 수도 있어 여름 피서지로 빼놓을 수 없다.

△ 교통편:단양IC 우회전(단양방면)-장림 사거리 직진(단양방면)-북하삼거리 좌회전(충주 방면)-단성삼거리 좌회전(충주방면)-우화삼거리 좌회전(문경방면)-59호국도 3.5㎞직진-소선암야영장(선암계곡).

△ 음식:선암계곡 인근에는 닭볶음탕, 산채정식, 쏘가리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