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쓴입맛 "선거의 계절, 정치권 마케팅…"
손석희 쓴입맛 "선거의 계절, 정치권 마케팅…"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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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교수(54·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가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불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손 교수는 “다시 또 선거의 계절인가 보다. 낯익은 이름들이 정치권의 영입대상이라 하여 언론을 타기 시작한다”며 “그 이름들 가운데 제 이름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에 이제 사실 저도 좀 익숙해 졌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그 때마다 공통되는 점은 제 귀로 직접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이 언론에 먼저 나서 한동안 회자되다가 선거가 끝나면 사라진다”며 “정당 관계자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도, 기사를 낸 언론사의 확인전화를 받은 적도 전혀 없이 말이다”고 해명했다.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아마 이것은 정치권의 마케팅 방법이 아닌가 한다. 내가 안 나갈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름은 거론하고 언론에 운위되고 하는 와중 제가 나서서 아니라고 하면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이라며 “공당으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제가 마케팅 같다고 한 그 메커니즘을 모르는 바 아니면서 또 이런 글을 올려야 하는 이유를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알아주시리라 믿는다”며 “시선집중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정진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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