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시스템 선진화 최선"
"대학교육 시스템 선진화 최선"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7.04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남표 KAIST 총장 연임… 14일부터 임기
학사과정입시제 도입… 세계평가 69위 성과

KAIST는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 제14대 KAIST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이날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3인 이하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두고 총장 선임안을 심의했다.

후보 5명은 현 KAIST 총장 서남표,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유진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이었다.

서남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지난 2006년 7월 14일 취임한 서 총장은 영어강의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도입, 테뉴어 제도 강화, 학과장에게 인사와 예산 등의 전권을 주는 학과장 중심제 도입, 학사입시제도 개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했다.

특히 성적 중심에서 인성을 강조하는 종합역량평가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 학사과정 입시제도, 강화된 테뉴어 제도, 학사과정 전 과목 영어강의 등은 전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 총장의 이러한 성과들은 QS-The Times의 세계대학 평가에서 KAIST를 2006년 198위에서 2009년 69위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재미시절에는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부총재를 역임하면서 미국 정부의 공학담당 연구개발의 총 책임을 맡아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10년 이상 역임하면서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추진해 MIT 기계공학과의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서남표 총장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교과부와 카이스트 이사회,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며 "국가적인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