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공영방송의 노조 집행부를 파업 중단 후 한 달이 넘은 지금 갑자기 구속 수사하겠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애초 경찰은 이들 노조 간부들을 구속 수사할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검찰의 지휘 아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아무래도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할 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BC 노조 간부의 구속영장 청구가 영포회 관련 PD수첩 방영 등에 앙심을 품은 정권차원의 정치보복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또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파업 중인 KBS 새 노조에게 압박을 가해 보겠다는 정권 차원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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