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순천향대 역사 바로찾기 깃발
아산시·순천향대 역사 바로찾기 깃발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06.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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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환여승람' 국역사업 이달말 결과 발표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고 충남 아산 역사를 바로 찾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6일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이순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아산의 온양문화원과 역사문헌인 '조선환여승람의 아산편 국역사업을 추진해 6월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1929년 당시 간행된 '조선환여승람'은 충남 공주(公州)의 유학자 이병연(1894~1977)이 1910년부터 100여 명을 동원해 12년 동안 전국 13도 229개 군 가운데 129개 군을 직접 조사해 편찬한 한국 최대의 지리서이다.

조선시대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대동지지(大東地志)를 바탕으로 국토의 변화된 모습을 새롭게 기술했다.

이 지리서의 내용은 군의 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산천·명소·사찰·학교 등 지리에 관계된 것과 유현(儒賢)·학행(學行)·명신·문행(文行)·청백·선행·효자·효부·효녀·정렬 등의 인물들이 자세히 기록됐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이 지리서의 해독작업으로 옛 '아산(牙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번역작업 실무를 맡고 있는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교수(대우교수)는 "75쪽 분량의 아산편을 보면 아산의 연혁과 지명의 유래 및 아산 지역의 주요 인물들이 총망라돼 있다"며 "아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순신의 주변 인물들은 물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상당수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역을 통해 지금까지 잘 몰랐던 명칭들을 옛 문헌 기록을 통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아산에 대한 역사적인 유래와 전통을 후대에 조명하여 유서깊은 아산문화를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와 순천향대 측은 이번 국역사업을 통해 아산에 대한 새로운 역사찾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오류를 바로 알고 지역 역사 연구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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