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과 쌀 막걸리 수출 '술술~'
예산사과 쌀 막걸리 수출 '술술~'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0.06.09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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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주가 1만5000병 선적… 中 북경서 판매
日과 3만병 계약… 생산라인 추가 증설 구상

최근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의좋은 형제의 고장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예산사과 쌀 막걸리가 중국과 일본에 수출된다.

9일 군에 따르면 예산군 대술면에 소재한 예성주가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조)에서 제조 가공한 막걸리 1만5000병의 컨테이너 선적을 마쳤으며, 이는 평택항을 통해 중국 북경지역 이마트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영(玲)'이라는 상표를 달고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되는 막걸리는 쌀을 주원료로 하고 사과즙을 첨가한 사과쌀 막걸리로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포장단위는 750㎖로 수출단가는 내수용보다 고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 막걸리는 지난 4월 계약체결 이후 8일과 오는 14일에 각각 1만5000병씩 2회에 걸쳐 수출되며 6월부터는 매월 3만병 내지 6만병씩 연간 36만병가량을 수출해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업체는 최근 수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일본과도 수출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 1일 3만병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지 바이어와 대금 지급방식 등을 최종 확정지은 뒤 오는 7월부터 예산 막걸리가 일본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예성주가 영농조합법인은 막걸리의 해외수출을 위해 지난 4월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출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해 월평균 약 9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으나, 최근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불고 있는 쌀 막걸리 열풍으로 조달 물량이 대폭 증가해 생산시설에 한계를 느끼고 추가증설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예산 막걸리가 일본과 중국에 수출되면 국내산 쌀 소비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걸리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결과 이번 수출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수출 국가 다변화 등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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