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들 간호 공로 복지장관 표창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유병현씨(60·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장한 어버이로 선정돼 7일 장관 표창을 받았다.
1975년에 결혼,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둔 유씨는 지난 1998년 큰 아들(35)이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를 크게 다쳐 거동을 전혀 못하는 장애 1급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
넉넉하지못한 살림에 닥친 아들의 사고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않았다. 조그만 회사에 경비일을 하는 남편의 급여로 살림도 빠듯했지만 항상 아들의 재활을 위해 하루 24시간 손발이 돼 주었다.
그러면서도 주변의 홀로사는 노인 등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보냈다.
유씨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같은데 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다"며 "여유가 생기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한 어버이로 선정된 유병현씨가 7일 성무용 천안시장으로부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전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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