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싹쓸이' 균형발전 기대
민주당 '싹쓸이' 균형발전 기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6.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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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도의원 사상 첫 3명 모두 당선… 청주·청원 집중 견제 관심
민주당이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충주지역 도의원 3명 모두를 싹쓸이 당선시키는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이들 충주출신 도의원들이 충북 균형발전을 이끌 역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충주지역은 지난 4대부터 8대까지 자민련과 한나라당(옛 민주자유당 포함) 소속 후보 16명이 충북도의회에 진출하는 동안 민주당 또는 옛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들이 단 한 명도 도의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 정수가 3명으로 늘어난 충주지역에서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충북도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충주출신인 민주당 이시종씨의 충북도지사 당선에 이어 1선거구 김동환 당선자와 2선거구 윤성옥 당선자, 3선거구 심기보 당선자 등 3명의 도의원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놀라운 이변으로 연출됐다.

충주지역에서 1석 정도 도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마 후보자들 모두 열세를 극복하고 동반 당선되는 기쁨을 누린 것이다.

따라서 충주출신인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와 3명의 도의원 당선자들은 충북도정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충북 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충북도는 청주·청원권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해오면서 경제와 교육, 인구, 문화, 복지 등이 집중되는 등 지역 불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충주시가 충북 제2의 도시인데도 각종 개발과 지원 등 균형발전 전략에서 배제 또는 소외되고 있다는 21만 충주시민들의 충북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충주출신 도의원들이 충주시민들의 충북 균형발전 목소리를 제대로 충북도정에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됐으며 이런 불만들이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충주출신 도의원들은 청주·청원 통합 추진이 본격화되는 것을 기점으로 충북도청 충주이전 추진 등 충북 균형발전을 위한 막중한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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