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장 주도권 사수"
"무선인터넷 시장 주도권 사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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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
합병 2년차에 접어든 KT가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인터넷 시장 주도권 지키기에 나선다.

KT는 지난 31일 광화문 사옥에서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을 도입하고 자본금 3200억 원 규모의 와이브로투자주식회사(WIC)를 설립하며,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이 만들어낸 강력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 아이폰으로 물꼬를 튼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아닐 기자간담회에서 "합병하면서 KT는 무엇보다도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원동력 됐으며 앞으로 와이파이망, 와이브로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특히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삼성 및 인텔과 협력해 와이브로 설비 판매와 임대를 담당하는 3200억 원 규모의 와이브로투자주식회사(WIC)를 이달 중 설립한다. KT는 WIC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사업 설계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오는 10월에 전국 5대 광역시, 12월까지 전국과 수도권, 내년 3월까지 전국망 84개 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전국 인구대비 커버리지 83%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9월 말까지는 지하철 전동차에서도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버스와 택시, 유람선 등에도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인 '에그'를 설치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 KT는 1000억 원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플랫폼, 유아·교육용 콘텐츠, 쌍방향·3D 콘텐츠 가공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WAC(Wholesale App Community)를 통한 콘텐츠산업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KT는 국내 개발자와 중소개발사들을 위해 이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까지 KT의 합병 성과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내렸다. 그는 "1년전 합병 당시 컨버전스라는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흡수해 얼핏보면 성숙기에 들어가 더 이상 발전이 쉽지 않은 IT 산업에 중흥하는 무대를 만들고 이를 통해 KT도 발전하겠다고 국민들에 약속했다"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게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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