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동대문구 연수원 고발
제천시, 동대문구 연수원 고발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0.05.1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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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영수증 확보… 불법 숙박영업 확인
속보=제천시가 11일 서울시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공단) A이사장을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본보(지난 10일 4면) 보도와 관련, 청풍면 물태리에 소재한 '동대문구 연수원'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불법 숙박영업 행위를 확인했다. 시에 따르면 연수원을 관리하는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조리시설, 접객시설, 샤워시설 등을 갖추고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객실을 불법으로 판매했다.

이 연수원은 방 크기에 따라(10평, 15평) 동대문 구민에게는 4만원, 타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 등의 요금을 책정한 뒤 객실을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시는 이날 공단이 만든 홍보물과 타 지역 이용객의 이용요금 영수증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 연수원은 그동안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을 해 왔다"면서 "숙박일지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 연수원'은 2000년 9월 제천시와 자매결연한 동대문구가 옛 청풍중학교를 매입, 신축했다. 이 연수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객실 25실, PC방·다목적실·세미나실 가족노래방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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