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팬들이 햄버거를 싸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영웅적인 활약이었다. 김태균은 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러 8-5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에 참석한 김태균은 "홈팬들 앞에서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그동안 많이 아쉬웠다. 오늘 첫 홈런을 치고 두번째 홈런까지 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이 이날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김치 태균 버거'는 정가 400엔이 아닌 50엔으로 할인 판매된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앞으로도 팬들이 햄버거를 싸고 맛있게 많이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