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백그라운드' 든든
민주당 후보 '백그라운드' 든든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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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구원투수 기대치 UP
▲ 손학규-이시종
천안함 희생자 애도분위기로 지방선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후보들마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치상황에서 정계 진출 배경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거나 특별한 인간관계를 맺어온 스타급 정치인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친박계 중심의 계파 활동만 두드러지는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은 전현직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 출신등 거물급 정치인 다수가 현실정치에 참여하면서 이들의 '구원 투수'역할도 이번 선거에서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 정동영-한범덕
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에서는 '정세균·정동영·김근태·손학규'등 당내 '빅4'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정·김·손'이 손 잡고 MB정부 심판 나서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의 간판급 스타들의 역량 결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선 국회의원직까지 버리고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이시종 예비후보는 손학규 전 대표와 끈끈한 정치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 김근태-김형근

지난달 자신의 저서 '토박이 이시종의 충북생각' 출판 기념회에는 손 전 대표가 직접 찾아 축사까지 했고, 지난 2월에는 "작년부터 충북도지사에 출마하라는 손 전 대표의 권유가 있었다"면서 "춘천에 칩거 중인 손 전 대표가 가끔 충주 지역에 오기도 한다"고 말해 출마 배경에는 손 전 대표가 있었음을 터 놓기도 했다.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나서는 한범덕 전 차관은 오래전부터 정동영 전 대표와 관계가 돈독하다.

지난달 16일 청주 산남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정 전 대표가 어김없이 찾았다.
▲ 정세균-박덕영

정동영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20살때 만난 한 예비후보와 40년을 함께 지내다 보니 청주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같은과 동기로 함재비까지 해줄 정도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정동영계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들은 도의원으로 청원 1선거구에 나서는 박문희씨와 청주시 비례대표 였다가 이번에 지역구 청주 바선거구로 출마하는 안혜자 시의원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계파 중에서도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근태 전 당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민청 출신 후보들이다.

도의원 청주 2선거구에 출마하는 김형근 전 열린우리당 도당 사무처장은 충북대 재학시절부터 민주화운동 초창기 김 전 의장과 동지적 관계를 맺어 왔다. 지난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김 전 의장이 직접 방문을 했다. /3면에 계속

청주시의회 자선거구에 나오는 연철흠 현 시의원은 김 전 의장이 민청 중앙회장 당시 청주회장을 지냈다. 또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돼 도의원 청주 5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광희 예비후보는 민청 청주 제2기 사무국장을 역임하는등 김 전 의장과의 관계가 오래전부터 형성됐다. 이에 반해 현 정세균 대표는 지역내 기반이 거의 없으나 음성군수 공천을 놓고 국민배심원제에서 승리를 거둔 박덕영 후보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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