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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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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일 지방 선거를 앞에 놓고 태안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유치가 군민의 여론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군과 현대건설(주)은 4일 오후 2시 군청대강당에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및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기업도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는 친환경적·미래지향적 도시, 자연과 함께 발전할 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 사업으로 1만5000명의 인구유입, 연 780만명의 관광객 유치, 12조33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기업도시 개발의 주체는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아니라 지역주민”이라며 도시조성 이익의 주민공유와 환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마련하고 친환경적인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태안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을 위한 주민열람을 완료했으며 이번 공청회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개발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모든 사업의 주체가 군민이 아닌 현대측에 의해 이끌려가기 때문에 기업 도시 개발 이후에 일어날 태안 지역의 경제 공동화 현상은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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