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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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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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1/4분기 서비스 부문수지적자가 50억달러로 무역으로 번 상품수지 흑자 53억 3000만 달러를 거의 잠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을 통해 번 상품수지 흑자가 해외 여행경비 등 서비스부문 적자를 메우는데 급급하게 된 안타까운 실태에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0년만 해도 상품수지 흑자는 170억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서비스부문 수지적자는 28억달러에 불과했으며 그 이후에도 2001년 39억달러, 2002년 82억달러, 2003년 74억달러, 2004년 82억달러, 2005년 131억 달러에 이르는 적자행진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수출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도 2001년 135억 달러, 2002년 148억달러, 2003년 220억달러, 2004년 375억달러, 2005년 335억달러를 기록 서비스부문 적자를 여유롭게 메워나가며 확고한 흑자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두드러져 수출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다 고유가로 인한 원유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증가폭을 끌어내리고 있으며, 이에 반해 해외여행경비와 유학·연수비등이 큰폭으로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로 서비스수지 적자를 겨우 메워나가거나 메워나가지 못하는 사태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설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될지도 모르게 됐다.

때문에 상품수지에서 큰 폭의 흑자를 내지 못하면 흑자 기조를 견지해온 경상수지가 IMF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것이 뻔하므로 우려하는 소리가 크게 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계속 커지는 것은 해외여행경비와 유학·연수비, 특허권료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금융·건설·컴퓨터 관련 용역서비스 지급액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1/4분기 해외여행경비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가 늘어난 32억 달러가 지출됐고 유학·연수비도 32%가 증가한 9억 9000만달러가 지출됐음을 지적하고 있다.

어쨌던 눈덩이처럼 늘기 시작한 서비스부문수지 적자규모를 줄이는데 깊은 관심과 협조가 요구되고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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