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대 관광자원화 본격화
충주 탄금대 관광자원화 본격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4.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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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00억 투입… 명승 정비사업 추진
유엔평화공원 연계 역사·문화경관 복원

충주지역의 명승 42호인 충주 탄금대가 유엔평화공원과 연계한 역사·문화경관 복원 관광자원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전설이 있는 탄금대(彈琴臺)는 총 면적이 28만9492㎡ 규모로 충주시 중심의 서북방 약 4km 지점에 있으며 2008년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2호로 지정했다.

충주시는 19일 충주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유엔평화공원 조성지역과 인접한 탄금대를 역사·문화경관을 복원하여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개인 소유로 돼 있는 탄금대 매입에 130억원, 시설비 17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들여 명승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탄금대는 향후 우륵광장 조성과 토성복원, 양진명소, 충신의사단 등 시설을 갖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현장으로 개발되게 되며 인근 유엔평화공원과 연계해 충주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탄금대는 또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휘하 장병 8000여명과 함께 배수진을 치고 왜장 고니 시 유키나가를 맞아 싸우다 투신한 역사적 장소로도 유명하며 주변 경관이 뛰어나 1976년 충북기념물 제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008년 '명승 우수자원 정밀조사'에서 탄금대가 보존가치가 높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명승지정을 예고한 뒤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탄금대는 남한강이 절벽을 따라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과 열두대에서 조망되는 용섬, 남한강 등이 절경을 이루는 충주지역의 명소"라며 "탄금대 명승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했고 내년에 국비 30억원 확보 등 연차적으로 토지매입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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