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UN평화공원 2차사업 첫삽
충주 UN평화공원 2차사업 첫삽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4.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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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차관, "테마 관광지 발전 지원"… 국비 확보 논란 종지부 관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유엔평화공원을 세계적인 테마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충주시의 국비 확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신 차관은 특히 유엔평화공원이 충주가 배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성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고 외국인들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여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는 16일 탄금대 옆 공원조성부지에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해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김호복 충주시장,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유엔평화공원과 능암늪지 생태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이날 "유엔평화공원 조성은 찬란한 중원문화와 우리 민족사의 큰 영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브랜드를 접목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한 충주번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민 차관은 "앞으로 유엔평화공원이 중원문화권의 혼이 깃든 탄금대와 수려한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문화가 흐르는 세계적인 테마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엔평화공원 1단계 조성사업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등 330억원을 들여 칠금동 15만4738㎡의 터에 세계무술박물관, 야외공연장 등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다.

시는 유엔평화공원 2단계 사업에 내년까지 407억원(토지매입비 172억원 포함)을 들여 12만6000㎡의 터에 10년 이상 된 소나무와 단풍나무 은행나무 2000그루를 심어서 수목공원을 조성하고 4대강사업 충주 7~8공구 지역에서 나오는 1t~60t짜리 수석 100여점을 옮겨 수석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또 충주시는 2012년부터 사업비 383억원을 들여 10만726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장, 식당, 기념품 판매장 등을 갖춘 유엔기념관과 중원문화박물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금릉동 능암늪지 7만3555㎡ 부지에 야외 생태학습장과 생태통로, 수변 관찰로, 정화습지, 주민체육공간, 휴식 쉼터, 분수광장 등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체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식전행사를 취소하고 초청인원도 최소화 하는 등 간소하게 기공식을 진행했다"며 "유엔평화공원은 앞으로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과 탄금호, 4대 강 살리기 사업 등과 연계해 충주의 최고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탄금대 옆 공원조성부지에서 충주 유엔평화공원과 능암늪지 생태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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