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종이박스 위에 예술을 담다
버려진 종이박스 위에 예술을 담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4.0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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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진식 교수, 9일부터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서 개인전
건국대학교 광고영상디자인전공 신진식 교수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기획전시실에서 '(수상한)이웃 (strange) neighbors' 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한전아트센터 갤러리가 4월의 전시 작가로 선정한 신 교수는 현재 건국대학교 디자인 조형대학 광고영상디자인 전공의 전임교수로 컴퓨터 아트와 판화, 설치, 비디오 아트,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섭렵한 총체적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 교수는 뉴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잘 알려졌으며 뉴욕에서 다양한 활동과 전시로 각광 받은 작가로 국내에선 두 번째로 그의 Painting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신 교수의 작품은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종이박스 위에 소녀시대 등 걸그룹과 김길태 등 범죄자들의 인물화가 거대하게 그려진다.

신 교수의 작품은 종이박스 위에 박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을 그대로 살려 모노톤으로 단숨에 그려내어 포토 리얼리스틱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함께 깊은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연히 종이박스 위에 붓을 닦던 작가는 유화물감이 흡수되는 반응을 통해 이미지 회화작업을 구체화했고 마티에르가 없이 여백을 살려 그려내 한국화와 같은 느낌이 묻어나기도 한다.

이는 작가가 배우고 거주한 미국적 정서와 한국인으로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한국화적인 민족성이 만들어낸 독창적이면서도 순수한 작업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익대 미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신 교수는 지난 2009년 12월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있었던 FRESH 2009 국제단편영화 및 비디오아트 페스티벌의 큐레이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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