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다리 위를 지나가던 A씨(52)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팔과 다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시민 10여명이 있었지만, 붕괴하기 직전 피신하면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다리 주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청룡다리는 10여일 전 실시한 안전진단검사 결과 우측 난간이 기운 것으로 파악돼 4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리 일부에 대해서는 보수 공사를 실시했지만, 이날 붕괴된 인도 부분은 공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 중"이라면서도 "다리 인도 부분이 부실하게 공사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룡다리 관리 책임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시설관리팀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