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첫 도움…맨유, 풀럼 잡고 단독 선두
박지성 첫 도움…맨유, 풀럼 잡고 단독 선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3.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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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9)이 활처럼 휘어들어가는 크로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맨유가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 FC와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득점 선두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고 21승3무6패 승점 66점으로 첼시(20승4무5패 승점 64점)를 제치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박지성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깔끔한 크로스로 베르바토프의 3번째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도움으로 지난 챔피언스리그 AC 밀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정면과 측면을 가리지 않았고 풀럼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2골 모두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들어선 후에 나왔다.

득점 선두 경쟁에서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21골)에 2골 차로 쫓기던 루니는 2골을 더해 25호째를 기록, 매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루니는 후반 시작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왼쪽 측면에서 나온 나니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0-0 균형을 깬 선제골이었다.

후반 38분에도 달아나는 골을 추가해 골 본능을 여지없이 과시했다. 이후 43분에는 베르바토프가 박지성의 크로스를 머리로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0 완승으로 분위기를 탄 맨유는 리버풀과의 31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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