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귀향 제2인생 일궈요"
60년만에 귀향 제2인생 일궈요"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0.03.14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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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북면 사담리 정인기·강희옥 부부
퇴임후 농촌생활 "친환경 농법 개발할 것"

고향을 떠난 지 60년 만에 귀향을 선택, 농촌생활에 모범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부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안시 북면 사담리에 거주하는 정인기(64)·강희옥씨(60) 부부.

부모님과 4살 때 고향 북면을 떠난 정씨는 인천으로 이사해 학업을 마쳤고, 정년퇴직한 지난해 6월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귀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씨는 현재 마을 인근에서 경비 일을 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텃밭을 가꾸는 등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

워낙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농촌생활에 정착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크고 작은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젠 사담리 마을 주민이 다 됐다.

그는 "유기농 재배 등 친환경 농법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며 "고향을 떠났던 많은 사람이 귀향을 선택해 농촌에 활력이 넘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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